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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칼럼] 오페라 전용 소극장을 만들어 달라고요?
거, 참 좋은 제안이군요! 한번 만들어봅시다!
관객에게 소극장 오페라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 오페라 '고집불통 옹'의 공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엊그제 '광화문 1번가' 에는 문화, 예술 관련 정책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총 1786건의 안건들이 올려졌다. 이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소극장 오페라 전용극장을 확충해 달라는  ID '문화섬김이'님의 제안이다. 이것은 오페라인들이라면, 창작을 하는 작곡가라면 누구랄 것도 없이 요구하는 사항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내의 공간 사정을 아는 입장에선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특히 우리 창작오페라를 살리기 위해선 오페라 전용 소극장의 확보는 필수적인 환경요인이다. 몇 해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세종 카메라타 워크샵에서 창작자들이 마음껏 토론하고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성과를 보였지만, 이들 작품을 지속적으로 담아낼 전용 공간이 없는게 큰 아쉬움이었다. 이는 최근 국악에 불고 있는 자연음향 공간 확충이 보여주듯이 극장 전문화가 작품 완성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각 경기장 특성에 맞는 시설과 기능을 갖추어야 국제경기를 치룰 수 있는 것과 같다. 이제는 잔디가 없는 축구경기를 생각할 수 없듯이, 오페라 전용 소극장은 이 시대의 요구다. 콘텐츠를 만드는 생산 전진 기지인 셈이다.  오페라인들의 생각을 구체화하여서 오페라 전용 소극장을 만드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알려야 한다.  서울시내의 여러 공간 중에 하나를 특정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2018년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로고


그간 대형 공연, 큰 것만 고집하다 성장의 시간과 기회를 잃어 버린 것이 우리 오페라사에 뼈아픈 기억이다. 내년은 오페라 70주년이다. 작은 공간, 소극장을 통한 오페라 근력키우기에 나서야 한다. 우리가 모두가 살 수 있는 성장 디딤돌이다.

오래전에 고 김일규 단장이 주창했던 '오페라상설무대'가 이제는 현실의 꿈으로 정착되어야 할 때가 왔다.  우선  활발한 토론과 전문가의 연구가 전제되어야 한다. 숨 소리 까지 들리는 소극장에서 관객들이 감동을 느낀다는 것은 근자의 소극장 오페라들이 충분히 확인시켜주었다. 아울러 소극장 오페라페스티벌 예산을 확충해서 전국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문화가 있는 날'의 컨셉과도 맞아 떨어진다.

권위주의 시절, 우리는 큰 것, 대형만 고집했다. 작은 것은 무시하고, 작은 것은 시시한 것으로 보던 시절은 지났다, 작은 것에 충실하면 자연스럽게 더 나은 것으로 발전한다. 가난한 시절에 설정된 작은 것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오페라 전용 소극장 만들기! 어디 한번 붙어서 씨름해 볼만하지 않은가. “거, 참 좋은 제안이군요”. 도종환 문체부장관님이 보고를 받고 이런 답을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정부 문화가 달라보이는 순간이다. 아 참!  이 제안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께도 보고 된다니까 희망을 가져도 좋겠군요. 하 하 하~

탁계석 평론가 musictak@hanmail.net/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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