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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세화가스텍 안종규 대표
한국 가스설비 산업의 대들보, 국가 기간산업 육성한다는 자부심 지켜
(주)세화가스텍 안종규 대표

[웰빙코리아뉴스] 강태호 기자 =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룬 비결은 현장에 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외국의 기술을 배우고 익혀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췄으며 더 발전시켜 해외로 수출하는 강국이 되었다.

보이지 않지만 한시도 현장을 떠나지 않은 성실한 일꾼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쭉쭉 성장하며 지난해 세계 수출액 순위에서 당당히 8위를 차지했다. 장기간 계속된 불황 속에서도 작지만 강한 대한민국의 수출 역군이 노력한 결과다.

(주)세화가스텍은 초저온 특수가스 설계와 시공, 고압가스와 관련된 각종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성장에 이바지해왔다.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장이 잘 운영돼 수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산업용 가스를 안전하게 제공해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안종규 대표는 최근 ‘제24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오랜 세월을 보내며 경험을 쌓아 조금씩 발전을 이룬 것 같습니다. 산업용 가스 시공에 필요한 부품 조차도 다 수입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행여 가스 충전 시설이 고장이 나면 눈물을 머금고 해외업체의 요구조건을 수용해야 했습니다. 거액을 들여서 필요없는 부품까지 수입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고충을 지켜보면서 ‘가스설비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산업용 가스는 수출로 먹고 사는 공장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국산화가 절실했습니다. 나라의 경제 성장과도 연관된 문제이고요. 특수화 장비를 개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안 대표가 취급하는 가스는 국민이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LPG, 도시가스 그리고 특수가스 등이 있다. 특수가스에는 고압가스, 초저온가스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처럼 수출로 성장한 국가 입장에서는 핵심 산업에 속한다. 특수가스를 계속 공급해야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가 가스설비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것도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는 수출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공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특수가스를 공급받는 길은 오로지 국산화뿐이었다.

현장에서 수많은 장비를 익히고 배운 결과, 안 대표의 (주)세화가스텍은 고압가스 충전소 설계와 시공 분야의 으뜸이 됐다. (주)세화가스텍은 전국에서 운영 중인 고압가스 충전소 중 절반 이상을 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세화가스텍이 가스 펌프류 제작과 고압가스 관련 플랜트 설비와 시스템 설계, 시운전, 장비 등 전 부분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기에 가능한 성과다.

“정부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용 가스를 다루는 업체, 충전소나 가스 제조업체를 깐깐하게 관리합니다. 조건이 까다로워 인허가가 불허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랫동안 경험한 노하우와 법률적 지식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안 대표의 경영철학은 기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주)세화가스텍은 공기액화분리장치, 아세틸렌제조장치, N2O제조장치, 액화탄산제조장치, 특수가스설비 및 응용장치, 가스배관공급설비 등을 시공하면서 늘 안전을 우선시하며 기업이 더 안심할 수 있는 설비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많은 공장에 산업용 가스가 공급되고 가스 충전소가 전국에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거의 전무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여러 업체를 다니면서 전국에 가스 충전소가 즐비한 것을 보면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나의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직원들과 구슬땀을 흘렸던 옛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수출하는 많은 기업이 고순도 가스 를 생산하는 (주)세화가스텍을 찾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움직임으로 퀄리티가 높은 산업용 가스를 많은 기업이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30여 년 전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가스 산업을 키우고 싶다는 소망이 대기업에 산업용 가스 시설 장비를 납품하는 꿈으로 이뤄졌습니다. 제가 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나라의 가스 산업 수준은 세계적입니다. 이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뛰어난 후배, 저보다 더 잘 하는 후배를 만나고 싶습니다. 젊은 세대가 가스 산업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수출을 해야 먹고 사는 국가는 가스 산업이 잘 돼야 합니다. 가스 산업이 활성화되면 수출에 기여해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선배들이 잘 닦은 길을 잘 따라오는 후배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영입이 부족한 탓에 안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 가스 산업의 미래를 짊어진 안 대표는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남다른 안 대표의 행보가 더 큰 결실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강태호 기자 97kth@hanmail.net/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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