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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바야흐로 문화 수출시대가 열리고 있다
창작국악 등 독자적인 것이 상품이 되는 콘텐츠 경쟁력 길러야
[웰빙코리아뉴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임준희 작곡가의 오우가(O-U-Ga)를 연습하는 ' "뉴욕 뉴뮤직 앙상블(NewYork New Music Ensemble)

서양문화의 도입으로 근대화와 현대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제 모든 기술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가 기술을 대체하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공부만 잘 하는 아이와 공부만 못하는 아이 ’중 누구를 택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공부만 잘하면 성공을 할 수 있었지만 암기가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하는 인공지능 (AI)시대다.

30년 후엔 현재 직업의 70% 직종이 사라지고 30%만 살아남는다는 보고서다. 홀대받던 국악과 전통이 살아나고 있다. 해외에서 강하게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한류 개척은 오래전에 전통이 나가서 눈을 휘둥그래하게 한 적이 있었지만 최근엔 K-POP이 비포장도로를 딲았다.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에 드디어 고급한류에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이다.

해외에서 불어오는 한국 문화의 바람
 

하와이대 도널드 워맥 교수가 돈화문 국악당에서 작품 발표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UC Santa Cruz 의 Music Recital Hall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주립대 뮤직센터 리사이트홀)에서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작곡가들로부터 위촉된 약 40여개 신작이 초연되었다. 환태평양뮤직페스티벌(Pacific Rim Music Festival)에는 올해 국립국악원과 우리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2년 전부터 서양 작곡가들에게 한국 전통악기를 배우게 하고 이를 통해 작품을 쓰게 한 것.

이들은 한국의 전통을 과거로 느끼기보다 ‘이토록 멋진 현대음악’이 있는가? 라며 국악의 숨은 특성을 발견하고, 소재로 작품을 쓰면서 이같은 경향은 머지않아 전 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 스웨덴에서도 국악 소재의 창작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고 음반까지 내는 상황에 이러렀다.

임헌정, 정치용 지휘자도 말러, 부르크너를 넘어 국악관현악으로

환태평양뮤직페스티벌에 창작국악단을 리더한 정치용지휘자는 한국오케스트라를 끌고 해외에 나온 것은 새로운 감흥이라며 외국인들의 한국음악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고 했다. 임헌정 지휘자 역시 국악관현악단을 통해 한국음악에 눈을 뜨면서 ‘말러’를 넘어서 새 땅을 개척하고 있다, 한편 조정수 지휘의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2월 독일에서 두 곳의 연주회를 앞두고 최선을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지난해에도 최상화의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 역시 독일과 스웨덴 연주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초청대상에서 경쟁력이 한참 떨어지는 서양오케스트라와 달리 우리 예술단체의 株價(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아직도 서양음악만 맹신하는 듯한 풍경이다. 클래식 연주가의 95%가 창작을 외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영조, 이건용, 임준희, 최우정, 박창민, 이철우, 김은혜, 박영란, 권은실  작곡가 등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면서 머지않아 저작권 바람이 불 것이란 예측도 가능하다.

그러나 전반적인 국제 흐름에  우리 클래식이 전통과 창작을 보는 눈은 아직 매우 미흡하다. 대학 커리큐럼이 그렇고, 연주가들의 마인드가 이러다 외국인들에게 속도를 놓치는 것은 아닌지.세 사람 건너 콩쿠르를 따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콩쿠르 강국 대한민국에서 이제 테크닉은 평준화를 넘어선지 오래다. 천편일률 레퍼토리의 식상감, 대중을 위한 지나친 하향 평준하 역시 예술의 본질에서 이탈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판소리 名唱(명창)께서 자긍심을 최고로 끌어 올린 카피(Copy)였다. 이를 뛰어 넘어 문화가 수출되는 새 목표의 아젠다가 필요하다. 모든 산업이 수입기를 지나면 독자적 제품을 만들어 수출해야 한다. 그래야 내수시장의 한계성을 벗어날 수 있다. 서양 레퍼토리는 외국 아티스트에게 모두 시장을 내주고, 대학은 갈 곳이 없고, 지금 한국의 클래식은 샌드위치다.

'문화수출전략회'의 상설화하자

‘문화수출전략회의’를 통해 전문가의 토론과 수출입 현황이 공유되었으면 한다. 한 분야에서만 주장하고 설득하기엔 힘든 작업이어서 여러 장르가 필요한 정책을 함께 만들고 立案(입안)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문화의 가치를 높여 글로벌 지구촌에 새 에너지를 공급한다면 한국에 유학을 오는 푸른 눈의 학생이 멀지 않았다. 사람들은 풀밭이고, 뽕밭이던 땅, 강아지 ☓이 굴러다니고, 예비군 훈련장으로 쓰였던 땅을 가리키며, 그 때 이 땅을 좀 사두었더라면 말한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고 했던가! 지구촌의 문화영토를 잡으시라.

탁계석 평론가 musictak@hanmail.net/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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