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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한강의 평화 세계에 알려야죠
춘천에 이어 내년 1월 강릉올림픽아트센터 개관기념 공연
[웰빙코리아뉴스] 임규태 기자 =
 


지난 달 30일 저녁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은 '칸타타 한강'에 청중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이런 성황이 일년에 몇 번이나 있을까? 라며 춘천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GI 강원민방은 뉴스영상에 담아 소상하게 전달했다. 창작 대본가인 탁계석 평론가와 일문일답이다. <편집부>

임규태: 춘천문화예술회관의 공연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는는지요?

탁계석 대본가: 주최측인 춘천시립합창단이 김영란 법으로 초대권을 전혀 사용하지못하기때문에 홍보에 힘을 다쏱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역의 적지 않은 공연장들이 지금도 티켓 무료 공연을 많이 하고 있어 내심 걱정이 되었거든요. 관객이 차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고요. 그런데 이는 기우였습니다. 가득 객석 매운 관객들을 보며 이런 큰 규모의 클래식 작품에 정말 목말라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임: 이번 공연은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탁: 올해 초 이곳 춘천시립합창단 임창은지휘자께서 평창동계 올림픽도 있고, 춘천시민들에게 뭔가 좋은 작품을 선사하고 싶다며 대화를 나누었어요. 춘천문화재단 신혜숙 이사장님 역시"강원도 태백, 평창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한국을 일으키는 원천적인 생명력이 있다"는 내용으로  평창올림픽 붐업도 할 겸 올 봄 부터 준비를 했다고 했습니다.
 
임: 무대를 보니 규모가 상당히 커서 축제의 느낌이 듭니다.

탁: 그렇지요, 이건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보다 스케일이 더 큽니다. 춘천시립, 서울시합창단, 강릉시립합창단에 어린이합창까지 들어가니 실은 무대가  좁아서 진행에 어려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장면에서도 보았듯이 어린이합창이 무대 앞 오른쪽에 배치되었거든요.

임: 지난 9월 안양시립합창단이 공연을 하였고 이번 공연 이후 칸타타 한강의 진로는 어떤 방향인지요.

탁: 우선 내년 1월 25일 평창동계 올림픽아트센터 개관기념 공연으로 강릉시립합창단(지휘: 박동휘)의 스케줄이 잡혀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강이 세계에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해외 공연을 위해 해외동포단체, 국제문화교류재단 등과 연계하면서 동시에 한강을 끼고 사는 경기도나 서울의 한강 주변 도시부터 공연할 생각입니다.

임: 청중들의 반응에는 '한강이 우리 것이다', '우리 가족, 우리네 삶의 이야기'여서 가슴에 와 닿았다고들 합니다. 스토리를 읽어가는 칸타타 양식이 서양 레퍼토리만 접했던 청중들로서는 가슴이 뻥 뚫린듯하고 시원해 속이 풀린 느낌이라고 합니다.

탁: 이번 칸타타는 국악과 양악이 융합되어 있어 5개 악장에서, 각 악장이 주제를 가지고 표현했기 때문에 단순히 오케스트라 음악을 듣는 것과는 다른 문학적, 역사적, 삶의 풍경에서 친근감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임 지휘자도 국악 따로 클래식 따로인 상황에서 , 또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여서 선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가는 지휘자들의 국악 관심은 변화의 메시지  

임: 예전에 비하면 우리 작품 공연이 크게 늘고 있고 ,서양오케스트라 지휘자들도 국악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 오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탁: 이제 서양 레퍼토리는 말러, 부르크너를 하면서 정점을 찍은 듯 합니다. 이럴 넘어서면 난해한 현대음악이 기다리고 있어 청중 확보가 어렵지요. 모든 것을 다 경험한 앞 선 지휘자들에 의해 한국음악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은 원숙함이 아닐까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 음악에 대한 열기가 불붙고 있어서 우리의 얼과 정신,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에 바람이 거세게 불 것 같습니다.

임: 국, 시립합창단이 60 여개에 이르지만 내놓을 작품이 그리 많지 않다는 지적도 하였습니다만.

탁: 우선 작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DB 구축조차 안되어 있는게 문제이고, 한번 무대에 올리고 알려질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큰 원인입니다. 좋은 작품을 찾아 나서야 하는데 게으른 탓도 있지요. 우선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같은 곳에서 매 단체의 공연마다 한 작품씩 쿼터로 묶어서 하는 것을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만족할 응답이 없습니다. 창작 마인드의 궁핍이라고 생각합니다.

칸타타 한강은 평화의 꿈을 싣고 큰 바다로

임: 임준희 작곡가의 칸타타 한강 말고도  '송 오브 아리랑'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환호를 받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은 것 같습니다.

탁: 평소에 제가 우리가 땅 덩어리는 작지만 문화영토는 무한대로 넓힐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 오케스트라나 합창단들이 서양음악을 능숙하게 잘 하니까, 이에 우리 것 하나를 더 준비한다면 크게 경쟁력이 달라지고 청중 호응도  다르다는 것을 안다면 급진행될 것이죠. 예술은 늘 시대를 타고 하나의 조류라는 것이 있거든요. 그 흐름의 파도를 타는 사람과 타이밍을 놓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미 실행에 옮긴 분들이 앞장 서 가고 있고 노하우를 비축해 더 나은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니까요. 안목을 넓혀 세계의 흐름을 읽으면 이내 답이 풀립니다.  

임: 한강이 친환경으로만 생각하던 것이 작품을 통해 자긍심과 강의 새 발견이란 재해석의 의미가 와닿는 것 같습니다.

탁: 강을 테마로한 세계의 명작들이 많은 만큼 우리도 남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우리 것을 아끼고 존중하는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무엇보다 북핵위기, 미사일 발사로 불안해 하고 있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한강의 정신, 한강의 꿈이 그대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똑같다는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칸타타 한강에 평화가 몇 번이나 나오는지 아세요? 하나되어 흘러가자, 평화로, 통일로가자, 이게 칸타타 한강의 지향점입니다. 자유의 푸른 물결이여~!!  하하~

 

임창은 지휘자를 중심으로 좌에 탁계석 대본가, 오른쪽이 임준희 작곡가

임규태 기자 cenews1@daum.net/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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