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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기업이 한 날개된 글로벌 아트콜라보 엑스포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만든 또 하나의 작품
[웰빙코리아뉴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2017 글로벌 아트콜라보 엑스포가 열리는 코엑스에는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호화 극치의 자동차가 입구에서 눈길을 끌었다. 고호 그림으로 만든 안경 케이스, 커피 잔에 나사 전구를 붙이고, 콧수염 캐릭터의 변신은 히틀러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니 이같은 발상이 예술가가 아니면 어디서 나올 것인가.

한글로 디자인한 가방, 누드그림의 접시, 접었다 폈다 하는 갓등에서 평소 미술 전시장이 외면했던 생활 용품에 녹아든 아트는 관객들에게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전시장 한켠에서는 외국 바이어와의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만시지탄이지만 그래서 더욱 반가운 만남이었다.

10년 전 쯤, 필자 역시 한 작가에게 아트상품 활용을 제안한 적이 있다. 그때 작가는 순수성이 훼손된다며 거부했다. 몇 해 전에 보니 크리넥스티슈 상자나 머플러 등에 응용되는 것을 보면서 마인드 개선이 된 것을 알았다.

예술과 기업의 만남을 흔히 '장님과 앉은뱅이'에 비유한다. 예술가는 마케팅을 모르고 기업은 안목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앉은뱅이가 장님을 무등 태워 간다면 서로 결핍된 부분을 해소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처음으로 개최한 아트콜라보 엑스포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출발 그 자체로 선선하다. 어떤 통계를 내놓지 않더라도 예술가의 경제적 고통과 활동 단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늪이요 절망이 아닌가.

그래서 아트 상품화는 예술가와 기업, 소비자의 눈을 높여 결국 삶의 질을 높이고 상품 경쟁력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K-Pop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이미 화장품을 비롯한 K-art 한류상품들이 각광받는 시점에서 이제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녹인 아트 상품은 시장 다변화와 특히 중소기업의 활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예술과 기업에 희망준 프로젝트
 

사실 관광지마다 천편일률의 싸구려 상품이나 왜곡된 광고 부착물 역시 소비자의 안목을 키우지 못한 결과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지속 아이템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전시기간이 너무 짧아 홍보가 되기도 전에 끝나는 점이 좀 아쉽다. 그래서 학교, 군대, 지자체, 공연장, 결혼식, 이벤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기업과 예술 스스로  창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정부가 큰 밑 그림을 깔아 준 만큼 민간차원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삼삼오오 마음 통하는 작가들끼리 연대를 하는 것은 또 어떨까. 그간 기업은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이었지만 아트콜라보를 통해 기업 마인드에 혁신이 일어나 왜, 예술이 필요한가? 가 아니라 예술 모르면 사업도 못하는 세상이란 인식이 확대되기를 바란다.  

당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일부 전시라도 옮겨간다면 국내외의 관광객들에게 선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없다!, 안된다!는 부정적 인식을 하기보다 역발상으로 풀어가려는 노력이 어려운 때는 더욱 필요하다. 적폐 청산도 중요하지만 나은 세상의 길을 열어주는 정책 실현이 환영받을 것이다.  꾹 눌려있는 듯한 분위기에 예술가의 창의력과 기업 참여로 사회 풍조를 일신한다면 새 氣流(기류)가 형성될 것이라고 본다.

독창적 아이디어가 제 4차 산업시대의 핵심이자 무기란 점에서 2017 클로벌 아트콜라보는 여간 기쁘지 않다. 나라 안팎 사정이 녹녹치 않아 때에 예술과 기업, 국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한 프로젝트다

탁계석 musictak@hanmail.net/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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