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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초대석] 쏠리스트 앙상블 최고의 합창단으로 역사성 갖어야죠
김달진대표 성악 일자리 창출과 관객 개발 화두던져
[웰빙코리아뉴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탁계석 평론가: 쏠리스트 앙상블은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 브랜드의 콘서트입니다.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소회부터 듣고 싶습니다.

김달진: 이제 쏠리스트앙상블이 34주년 정기연주회를 갖습니다. 제가 들어오고 거의 20년이 조금 모자라는 세월동안 함께 하면서 많은 선생님들이 세상을 떠나셨고 또 많은 세대 교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통은 그대로 우리의 상징입니다. 저희들이 처음 들어왔던 그때, 정말 한국 최고의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설레임으로 잠을 설쳤던 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단체의 대표로 2년차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실로 그 중압감이 엄청나지만, 두려움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탁: 지난 대전 공연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들었습니다.

김: 네, 정말 감사했고 가슴 벅찬 날이었습니다. 제가 들어온 후 대전공연은 처음 이었습니다. 전석 매진 상황이 말해주듯 엄청난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끝나고 난 뒤. “숨이 멎는 줄 알았다.” “어떻게 인간이 저런 소리를 낼수있나”는 등 최고의 찬사로 답해주신 관객들께도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대전공연을 있게 해주신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들 특히 오병권관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탁계석: 대표를 맡으시면서 보람도 있겠지만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김: 점점 쇠약해지는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모든 어려움은 거기서 비롯된다고 말씀드려도 과언이 아니겠죠? 탁선생님께서도 한때 음악을 하셨고, 누구보다 더 이런 문제점을 아시고 여러 다양한 일들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바로 ‘관객확보’입니다.
저는 공연을 앞둔 시기가 되면 참으로 예민해집니다. 물론 고정 팬들도 계시지만 그분들 말고도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주셔야 객석이 찹니다. 객석이 차야 노래하는 가수들도 보람이 있는 겁니다. 저희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누구나 겪는 것이지만 이것입니다. 아울러 기업들의 후원과 지원도 절실합니다.

탁: 어찌보면 노래밖에 잘 하는 게 없는 성악가들의 특성상 단체를 이끄는 것에 어려움이 정말 많군요.

김: 그렇습니다. 최고의 성악가들은 노래만 잘 하시면 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론 2% 부족이죠. 변해야 살아남습니다. 관객없는 무대가 무슨 존재의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런 관객을 다시 연주장으로 모으려면 우리 모두가 절대 변해야하죠


탁: 해방 이후 우리 클래식에서 가장 큰 예술적 성과를 거둔 곳이 성악인데요. 오늘의 우리 성악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 質的(질적), 量的(양적)으로 실로 엄청난 발전이 있었습니다. 故(고)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세계 성악계의 앞날을 걱정하며 던진 기자의 질문에 “걱정하지 마세요! 아시아에 한국이란 나라가 있지 않습니까?” 라고 반문할 정도로 발전이 있었지요. 하지만 생각해봐야 할 것들도 분명 많이 존재하지요.



일자리 창출 위해 가곡 교실 늘려야죠 

탁: 성악가의 일자리 터전이 합창단, 오페라인데 전국에 시립합창이 존재하지만 새로운 인력 투입이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관점에서 쏠리스트 앙상블이 어떤 역할을 할 수는 없을까요.

김: 쏠리스트앙상블이 참으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세상 변화의 바람앞에 변하지 않을 수 없죠. 지금 많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탁: 오랜 논란 끝에도 잃어버린 10년이란 오페라계가 아직도 진로를 못찾고 있어요. 국립오페라단장 선임이 미뤄지고 있고 뜻이 모아지지 않습니다. 성악가들이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김: 맞습니다! 소리를 내야할 시점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성악계의 병폐인 파벌과 우리사람 아니면 안된다는 의식에 반성이 절실한 때입니다. 단결하지못하고 각자의 이익을 위한 의견 표출이 오늘과 같은 결과를 만든게 아닐까 하고 반성해봅니다.

탁: 성악의 글로벌 진출은 알게 모르게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통계나 현주소 파악 등이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김: 지금 많은 노력이 진행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일단 지겨보죠. 잘될겁니다.

탁: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가곡교실’ 같은 것을 방방곡곡에 만들면 좋지 않을까요?

김: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또 탁선생님같은 분들의 희생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노래만 하는거 말고, 성악가들도 앞으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분명 있어야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국 방방곡곡 가곡교실 같은 사업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많은 생각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行政(행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탁: 새로운 레퍼토리가 필요하지만 연습 일정때문에 신선한 메뉴를 더 보충하면 좋겠습니다.

김: 이번 연주회에서 남양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인 고성진선생님을 초빙하였습니다. 역시 보다 젊으신 분이라 레퍼토리에 상당한 변화가 시도되었습니다.

탁: 향후 쏠리스트 앙상블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입니끼?

김: 선배 선생님들께서 만드시고 잘 가꾸셔서 물려주신 이 단체를 흔들림없이 아주 오랫동안 한국성악계의 기준이 되는 단체로 유지하는게 저희들의 목표지요. 그래서 수백년의 전통을 지닌 합창단으로 역사에 남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전통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즉 한국 성악계를 리드하는 단체로서의 쏠리스트앙상블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앞으로 정말 할일이 참 많네요. 탁선생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지면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연진> 
1st Tenor: 강락영, 강봉수, 강진모, 김달진, 김동원, 김종호, 김철호, 김태현, 나승서, 신재호, 안형렬, 이광순, 이대형, 이상규, 이영화, 이원용, 임재홍, 임정근, 정능화, 조성환, 최성수, 최승원 최원범 황태율

2nd Tenor:곽재국 김신영 김홍태 김희석 박성원 박찬동 박치원 손정희 우영훈 유충렬 윤병길 이광식 이동현 장동욱 장신권 장익주 전상용 전인근 정학수 조풍상 최수일

Baritone: 권흥준 길경호 김성길 김승철 김영주 김진추 김택환 박수길 박정섭 변우식 여진욱 우주호 윤영덕 이무웅 이재환 이창형 장유상 전성환 정광빈 차인태 최종우 한명원 홍성진

Bass: 고성진 김명지 김범진 김요한 김재섭 김진섭 김형기 김형삼 나윤규 남 완 박태환 서양원
안균형 오동국 오세종 오영진 이요훈 이준석 이진수 임승종 임영화 임해철

탁계석 평론가 musictak@hanmail.net/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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