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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오늘의 음악가상 수상자 국립한국교원대학교 고미현 교수
주빈 메타가 극찬한 학자
[웰빙코리아뉴스] 임규태 기자 =

그동안 국내 다양한 음악계 및 음악인을 취재하며 인터뷰를 통해 음악가들과의 많은 만남을 이어 오고 있었다. 그들의 음악적 성과나 연주 행보를 기록하며 지내온 시간이 만만치 않다보니 어느덧 내 컴퓨터 자료실 폴더엔 국내외 음악인들의 다양한 프로필과 경력 등의 자료가 많이 쌓이게 되었다. 지난 2016년도 6월경으로 기억된다. 당시 소프라노 고미현 교수의 토스티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독창회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독창회 인터뷰 때만 해도 1페이지 분량의 기사 내용이어서 길거나 구체적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기획사로부터 받은 보도자료 속 프로필 소개가 전부였던 고미현 교수의 간단한 정보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제33회 오늘의 음악가상 수상자의 자격으로 소프라노 고미현 교수의 귀국 후 지금까지의 20년 가까운 음악행보를 집중 취재하게 되었고 또 그녀로부터 인터뷰 진행하기에 적합한 자료들과 프로필 등을 받게 되었다.

처음 고미현 교수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열어보는 순간 우선 조목조목 기록되어 있는 자세한 프로필 기록을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글파일 A4 사이즈로 6페이지 분량의 프로필 속에는 학력과 경력, 오페라 가수로서의 연주경력, 독창회 경력,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경력, 논문 경력, 심사위원 경력, 수상경력, 저서 경력, 기타 경력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음악적 행보와 흔적들에 뭉클한 감동이 일기까지 했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해외에서 졸업한 전형적인 해외파로서 국내 음악계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은 지난 20년간의 그녀의 삶은 언제 이 많은 연주회와 다양한 이력 등을 쌓아왔었는지, 왜 그녀가 2018년도 오늘의 음악가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게 되었는지 비로소 수긍이 되게 만들었다.

 6인비평가그룹 제33회 오늘의 음악가상 수상

지난 1월 11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는 6인비평가그룹 제33회 오늘의 음악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제33회 오늘의 음악가상 수상자의 주인공은 소프라노 고미현 한국교원대 교수였다. 오늘의 음악가상은 우리 음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6인비평가그룹에 의해 창립된 상이다. 이 상은 한국의 음악인으로서 음악작업과 연구, 연주활동이 특별하여 우리 음악발전에 현저히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 음악인의 장인적 혼이 우리음악의 예술적 질을 격상시켰다고 평가 판단되었을 때 선정하여 그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는 상이다.

2010 주한호주대사관위촉- 샘게로비치 주한호주대사

이 특별한 의미의 상에 고미현 교수가 선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오늘의 음악가상 수상 선정의 근거를 살펴보면 수긍이 된다. 「수상자 선정은 각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약을 보인 음악인으로 그 음악 작업과 연구·연주활동이 특별하여 여러 음악인으로부터 추천되었을 때 이를 1차 후보자로 선정하고, 수상자 후보는 그간에 우리 음악발전에 끼친 공적, 연주와 연구 작업을 국제적 시각에서 볼 때의 가치, 수상 이후 음악사회와 지역사회에 미칠 앞으로의 기여도 등을 참조하여 평론가로 구성된 6인의 심의위원회가 투표로 결정하는 상이기에 고미현 교수는 이 기준에 최적화된 음악인으로 2018년도 오늘의 음악가상 수상자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오늘의 음악가상 역대 수상자의 면면을 보자. 홍연택, 이동호, 우종억, 윤용운, 강창우, 백진현, 유광 등의 지휘자, 손은수, 김혜정, 김성희 등의 피아니스트, 대구모던앙상블, 스트링인, 소노르트리오 등의 실내악단, 전용우, 김 민, 신은령 등의 바이올리니스트, 첼로 홍성은, 비올라 조명희, 플루트 김현숙 교수,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 경영자 등과 박인건 음악경영자 등이 수상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명성 있는 음악계 주요 리더들이 받았던 상으로 그 권위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소프라노 고미현 한국교원대 교수가 2018년 오늘의 음악가상 수상자 명단에 그 이름을 당당히 올리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소프라노 고미현 교수는 어떤 음악가인지 그녀의 지나온 행적과 면면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전설적인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가 극찬한 성악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로부터 ‘진정한 예술가’라는 칭호를 부여받은 고미현 교수는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주역가수들을 다수 배출한 세계적인 스승 Anthea Moller의 제자다. 그녀는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음대 Australian Institute of Music 성악과를 졸업하고(B.Mus)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성악과에서 김윤자 학장을 사사, 성악석사학위(M.Mus)를 취득한 뒤 동대학원에서 숙명여자대학교 성악과 역사상 최초로 음악학박사(Ph.D) 학위를 1호로 취득하였다. 이후 주한호주대사관 수여 ‘2009 자랑스런 호주동문 문화예술인상’, 주한호주대사관 위촉 ‘호주홍보대사’, 문화체육관광부 ‘2008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2010 대한민국오페라대상_서울경제신문대상’, 2012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 문화예술부문/ 음악교육지도 대상, (사)한국음악협회 2015 한국음악상 공로상, ‘제23회 예총예술문화상’, ‘제9회 세종음악상’, 2017 한국경제문화대상(성악부문), 2018 한국음악비평가협회- 6인비평가그룹 ‘제33회 오늘의 음악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수십 회의 오페라 주역 가수, 독창회 25회 개최, 수백 회의 오케스트라 협연 행보

먼저 오페라 가수로서의 행보를 살펴보자면, 소프라노 고미현 교수는 예술의전당 제1회,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페라에서 2년 연속으로 주역으로 출연하였고 오페라 ‘나비부인’의 나비부인 역, ‘라트라비아타’ 비올렛타 역을 필두로,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코지판뚜떼’, ‘라보엠’, ‘카르멘’, ‘춘향전’, ‘메밀꽃 필 무렵’ 등 수없이 많은 오페라에서 수십 회의 주역을 역임하였다. 특히 전주 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오페라 ‘나비부인’ 중 나비부인 역할을 하였는데 그 슬픔의 여운이 오래토록 사라지지 않을 만큼 감동적이었다. 이를 두고 이남진 한국비평가협회 회장은 제33회 오늘의 음악가상 시상식 중에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그의 음악을 들으러 가지 말라’고 평했을 만큼, 그의 오페라는 호평을 받아 왔다.

두 번째는 독창회 행보로써 그녀는 지난 2000년 11월 귀국독창회를 필두로 매년 1회 이상 개인독창회를 개최, 특히 2016 프랑스 파리 초청 - 한불수교 130주년기념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 음대(Ec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 초청독창회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Michael Wladkowski의 반주로 한국가곡을 영어로 번역,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2017년 충북음악협회 우수예술인 초청 독창회에 이르기까지 쉬지 않고 독창회를 25회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끊임없는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 연구와 노력을 하였다.

세 번째로 오케스트라 협연을 살펴보니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와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및 독일 베를린콘체르트하우스, 프랑스 파리 Salle Cortot, 독일 본 베토벤할레,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독일 라이프치히 슈만하우스, 폴란드, 스페인 극장 등 세계무대에서 끊임없이 연주, 활약했고 국내지휘자로는 정치용, 김덕기, 김대진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췄으며 또한 이영조, 임준희, 최영섭, 임긍수 작곡가들과 작품활동을 하고, KBS 교향악단을 비롯해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 야나첵, 불가리아 소피아,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중국 국립 오케스트라, 인천시향, 원주시향, 수원시향, 청주시향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수백 회를 협연하였다.

세계 최고의 지휘자 주빈메타와 함께

음반 레코딩, 저서 및 기타 경력

소프라노 고미현 교수는 음반 레코딩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녀는 젊은 시절 그때그때 나이마다 음반 녹음을 통해 성악가로서 자기 성찰을 이뤄나가며 연주자로서의 성장을 위해 치열한 행보를 다져온 성악가이기도 하다. 소프라노 고미현은 30대 중반에 처음 음반을 발표했는데 당시 음악계 정서로는 거의 50대는 되어야 음반을 발매하는 분위기였다. 보통 음악가들은 젊을 때는 여러 가지 충분하지 못한 여건으로 두려워서 음반을 못 내는데, 당시 이남진, 문일근, 탁계석, 전동수 등 많은 선배음악가들과 평론가가 그녀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녀가 독집음반 4개를 낸 것은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 했다. 시기, 질투, 비판을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조언을 받아들였다. 고미현 교수의 음반으로는 현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울대 김덕기 교수 지휘로 발매된 4개의 독집음반과 1개의 공동음반이 있다. 독집음반 ‘그리움도 행복이어라’, ‘기도’, ‘편지’, ‘서시’는 현재 온라인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판매 중이다.

저서로는 음악춘추사 출판 (고미현 편저) 무소륵스키의 ‘죽음의 노래와 춤’이 있다. 특히 이 저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림스키코르사코프와 폴 램의 버전을 공히 참고하여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악보를 새로 그렸고 여기에 러시아어 가사와 IPA국제음성기호의 한국어 발음을 병기하였다. 아울러 충실한 가사 번역과 러시아인의 발음 음원을 첨가하고 고성용과 중성용 악보를 함께 수록하였으며 현재 예술의전당 대한음악사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각종 방송, KBS TV ‘누가누가잘하나’, SBS TV, MBC TV, JTBC 개국기념특집, CTS TV, C채널 ‘비타민 클래식’, TBS 라디오 교통방송 등 수 십 회 TV, 라디오 방송출연, 국내 ‘KBS 도서축전 책’, ‘3.1절 경축식’ 애국가 독창 및 축하공연 실황중계방송, ‘8.15 광복절’ 애국가 연주, ‘제93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식’, ‘제656회 한글날’, 주한콜롬비아대사관 콜롬비아독립기념일 200주년 기념음악회,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초청 ‘한국-이스라엘 수교50주년 기념음악회’ 국립이스라엘오페라단 초청 협연, 주한칠레대사관 국경일 연주, 주한콜롬비아대사관 초청으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대통령 국빈 초청연주 등을 하였다.

주한외교관합창단 음악감독 및 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성악교육연구회 회장, (사)전국여교수연합회 부회장, (사)한국음악교육학회 이사, (사)한국예술교육학회 이사이며, 전 세계 20개국 음대교수들로 이루어진 Musicum20 International Symposium 국제음악학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국립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성악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음악교육과 학과장을 역임하고 작년 가을부터는 대학원 주임 교수도 겸직하고 있다.

2016 노벨평화상 수사장 후안 마누엔 산토스 (JuanManuel Santos Calderón)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그리움도 행복이어라' 음반을 전하는 고미현 교수


199년 귀국 후 거의 20년 학자적인 성악가를 고집

베르디아노, 바그네리안 등 다양한 캐릭터의 가수가 있듯이 소프라노로서 ‘학자적인 성악가’라는 아이덴티티, 즉 자기만의 색을 고집하던 고미현 교수는 어느 해엔 기네스북에 오르기라도 하듯이 연간 100여회의 연주 활동을 펼치며 최다 레퍼토리와 최다 연주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 성과로 십년 전 세종음악상 신인음악가상 수상을 하기도 했던 고미현 교수는 그 방법만이 한국에서 그녀만의 정체성을 갖고 아이덴티티를 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독자적인 레퍼토리를 구축해왔다.

“저는 30대에도 40대에도 외모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학자의 자세로 연구를 많이 하는 성악가라는 말을 들을 때 행복했다. 그래서 시간 절약을 위해 긴머리도 짧게 자르고 책을 많이 읽었죠. 쉬지 않고 새로운 곡들을 찾고 책을 읽고 연구하고 음반을 내고 집필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레퍼토리를 찾고 개발해서 연구하고 깊이 팔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웠고 너무 행복했거든요.”


고미현 교수는 중, 고, 대학을 해외에서 졸업한 젊은 소프라노로서 귀국 후 한국의 모든 것이 장벽으로 느껴지던 시기에 ‘해외파로서 국내에서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고 스스로에게 묻곤 했었다. 결론은 무대가 최고의 스승이니 국제무대든 국내무대든 기회가 닿는 대로 다 해보자 해서 그때부터 무대라면 거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 스케줄만 겹치지 않으면 거의 다 소화했다. 그렇게 세월가는 줄 모르고 달리다 보니 대학원 석사과정 때 뱃속에 있던 큰애가 이제 고등학생이 되고 박사과정 때 뱃속에 있던 둘째는 중학생이 되었다.

그렇게 달려온 고미현이 이제 26회 독창회를 연다. 오는 6월 23일 예술의전당에서 ‘구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초연 곡들을 포함한 구노의 가곡만으로 구성된 ‘제26회 고미현 구노 독창회’가 열리는 것이다. 그녀는 이것저것 프로그램을 섞는 것보다 한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 고미현 교수는 구노 작품에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며 구노에 대해 신앙에 입각해서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관조와 진지한 심성이 잘 묻어나고 있는 작곡가라고 소개한다.

더불어 구노 작품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지만 그의 가곡들을 연주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이번 독창회를 계획하게 됐다며 기획의도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가 이번에 연주하는 구노의 가곡들은 국내에서는 초연인 것들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도 많다. 하지만 이번 연주를 계기로 구노의 작품들이 국내외적으로 많이 연주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유명한 곡보다는 의미있는 곡들을 들려주기 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학자로서의 면모가 분명히 느껴진다.

고미현 교수와 주한대사부인합창단-칠레국경일 경축식


교수로서의 사명감과 철학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어떤 훈련을 해서 교수가 바라는 강의 내용을 완성해 나가는지 성악교육의 사명과 철학을 묻는 질의에 고미현 교수는 오래전 성악가와 교수로서의 기반을 닦던 시기를 회상하며 답변했다.
“오래전 숙명여대 성악과 1호 음악박사라고 어느 기사에 나오자 몇몇 경쟁자들이 ‘그래봤자 해외파 출신인데, 그래봤자 국내박사인데’하는 시각으로 나를 바라본다는 것을 알게 되어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런 장벽에 가로막혀 거기서 포기하고 절망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고 많은 젊은 음악도들에게 아무 것도 해줄 말이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연주자로서 그리고 많은 음악도들을 키우고 있는 교수로서 이제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학벌과 인맥과 스펙에 너무 의지할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첫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필요하고, 둘째는 자신에게 어떤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지 잘 발견하고 키워줄 수 있는 멘토(스승)를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요. 나 자신도 그런 멘토가 되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미현 교수의 선생으로서의 철학은 학생들 개개인과 각자의 특성을 고르게 존중해주고 그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기준점 위에 머물러 있다. 고미현 교수는 이 철학으로 얼마 전 본인의 제자 중 1호 음악박사로 바리톤 손승혁 선생을 배출해냈다.

한국교원대학교는 2017 임용고시 결과, 전국 교대와 사대 중에서 최고의 대학교로 알려졌다. 올해 2018 중학교, 고등학교 임용시험에 총 20명을 합격시켰다는 소식에 합격 노하우를 물어보았다.

“교원대 교수님들 모두는 각 분야 최고의 실력자이며 진심으로 학생들을 사랑하는 교수들입니다. 우리는 제자들이 교사가 되어 나간다는 것은 교사로서 또 다른 학생들을 배출시킨다는 뜻이기에 그 음악교사가 무엇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학생들은 좋은 환경의 기숙사 생활과 좋은 교육으로 훈련되어 나가기 때문에 교사가 되어서도 실력 좋고 인성 좋은 학생들이 많이 배출된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고미현 교수는 도서관에서 성악 문서와 음반기록을 찾아보고 성악작품들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며 교육자료들을 수집하는 Researcher로서의 삶이 우리가 다음세대에 더욱 깊고, 풍요로운 학문을 물려주기 위하여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하여 강조한다. 아울러 음악교육적으로 가치가 높고, 학술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는 계속돼어야만 하며 이것은 대중적이지 않더라도 음악교육적으로 깊이 있는 성악교육의 열매를 위해 묵묵히 땅을 파고 거름을 주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화려하게 갈채 받는 길은 아닐지라도 결국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일 것이다.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밑바닥에 썩어지는 거름처럼 누군가가 땅을 깊게 파놔야 거기에 씨앗을 심을 수 있게 하는 역할이다. 고 교수는 파놓는 작업은 재미없고 인기 없는 작업이지만 그 작업, 즉 파놓는 것이 본인의 길이라며 겸손히 자기의 갈 길에 담금질한다. 그는 음악가로서, 교수로서의 독자성과 성실함을 지켜보며 앞날에 어떤 비전을 안게 될 것이란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한다. 지금 우리 음악계는 소프라노 고미현 교수의 음악 작업을 주목하며 지지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에 나타날 음악적 성과를 보고자 하는 간절함 때문일 것이다.


글 김순화·사진 조기웅
 

임규태 기자 cenews1@daum.net/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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