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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칼럼] 순천 국제가곡제 지방분권화 신호탄 쏘았다
콘텐츠 개발과 시설 개선은 과제로 남아
[웰빙코리아뉴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은웅기 지휘의 순천 레이디스 합창단 연주 모습

 3일간의 일정으로 ‘순천국제가곡제 야외음악축제(4월 27일~29일)’가 막을 내렸다. 문유산 중턱에서  순천 ‘승주 문유산 예술가곡문학축제’란 부제로  지역성에 기초한 참여축제로서 앞으로 곧 전개될 지방분권화에 신호탄을 쏘았다는 평가다.

가곡이 중심이었지만 러시아 연주가, 판소리, 승무, 지역 합창단, 색소폰 동우회 연주. 어린이오케스트라, 이영조 원로작곡가등 작곡가들의 참여, 박정진 박사의 인문철학 특강, 그림 전시 등 예술축제로서의 요건을 모두 갖추었다. 무엇보다 자원한 시민봉사로 교통을 안내하고, 먹거리 부스까지 만드는 등 아직은 미약한 부분이 많았지만 골격은 잡았다.

향후 지역의 대표성을 가진 글로벌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주변에서의 축하 인사도 쏱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을 지낸 한 인사는 자기 고장에서 일어난 이 축제를 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고장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흥분을 갖추지 않았다. 또 지역 출마를 앞둔 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이구동성으로 문화축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지원을 약속했다.

승무- 한국무용 안제문

승주읍에서 실무를 맡아 진행한 담당자는 '한 사람이 오더라도 클래식을 고집했다며, 넘쳐나는 대중음악과 다른 격조의 음악을 통해 천혜의 자원과 어우러지는 고품격 축제를 만들려는 장대표의 뜻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사실,  근자에 클래식의 위기, 대학 학과 축소, 프로음악가의 일자리 창출이 문화계 큰 숙제이고, 비단 음악에서 뿐만아니라 예술계 전반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예술가들 스스로 부터 재충전의 에너지를 비축했다는 점에서 청정 생태마을이란 장소가 주는 차별성은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상업주의나 공공에서 쉽게 만들 수 없는 예술가의 영역이다. 그러니까 자연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위해 장은훈 대표와 이종례 관장은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의  땀을 부었다.  

우리가 그동안 죽도록 열심히 일하며 달려온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마땅한 놀이문화를 개발하지 못하고 저급한 향략으로  스트레스를 풀어 오지 않았는가. 그러나 세상은 달라졌다. 선진국처럼 독성이나 후유증이 없는 양질의 문화를 통해 삶을 즐기고 여유와 멋을 익혀야 할 때가 왔다.

때문에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에게, 또 후대 아이들에게 전해줄 문화모델이 필요하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로써 가곡을 테마로 예술 장르의 융합이 이뤄진다면 이곳은 분명 세계의 명소로 뻗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참여한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레나 스뱌트키나가 자동차에 오르기 전에 심호흡을 하며 산의 풍광을 다시 가슴에 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어눌한 한국말로 ‘마지막으로 좀 더 보고 가고 싶어요’는 말을 남겼다. 내리는 햇살에 4시간이나 되는 긴 콘서트를 보면서도 음악회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 청중과 주민들에게 이제  순천시가 답을 할 차례다.  이번 지원을 기초로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는 것은 행정의 몫이다. 필자 역시 진행을 하면서 개선할 문제를 메모하고, 앞으로 조직화된 시스템에 의해 축제가 비약적인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축제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탁계석 평론가 musictak@hanmail.net/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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