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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기’ 우리민족의 자장가로 전 국민이 불렀으면
소프라노 고미현 교수 순천국제가곡제 야외음악축제 오프닝, 보급에 힘쓸 터
[웰빙코리아뉴스] 임규태 기자 =
 
순천국제가곡제 야외음악축제(4월 27일~29일) 오프닝 무대에선 고미현 소프라노


별지기 
                           탁계석 시 임준희 작곡



별을 헤다. 별을 헤다. 잠이든 별지기
꿈길에서 꿈길에서 별하나 주웠네

달님도 숨어버린 캄캄한밤
길 잃고 헤메는 외로운 별

자장 자장 자장 자장
우리아기 자장

은하수 이불덮어 주었네
별 자장가 불러주었네

햇님이 깰때까지 잠들라고
별 자장가 불러주었네

자장 자장 자장 자장
우리아기 자장


4월 27일~ 29일까지 순천 문유산 자락에서 펼쳐진 ‘순천국제가곡제 야외음악축제’ 는 시민들이 호응한 성공적인 축제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 날 오후 3시 오프닝 곡으로 불려진 탁계석 작시, 임준희 작곡의 ‘별지기’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 날은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역사적인 날이어서 오래전에 씌어진 별지기 작품에 소프라노 고미현 교수가 새 해석을 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 그는 앞으로 국민 애창곡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편집부>

임규태 기자: 이번 축제 곡에 오프닝 곡이 되어요.

소프라노 고미현 교수: 네, 천운의 행운이랄까요. 때마침 이 축제가 열리는 날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모두가 놀라고 전 세계도 감격을 했죠. 그러나 우리가 맞은 이 경사에도 뒷그늘이 있음을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통일이 된 것은 아니지만, 그간 수없이  많은 역사의 아픔과 고난을 생각하는 것이 스쳐지나갔어요. 그게 오늘 현재에도 그대로 진행형이니까요.  그래서 우리 스스로가 위로하고 위안하며 다시 그 치유를 통해 앞으로 나갈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 생각하며 별지기를 선택했습니다.

임: 그러면  조두남의 ‘새타령’을 한 것은 희망이겠군요.

고: 그렇습니다, ‘새가 날아 간다’로 시작하는 세타령은 우리 리듬과 흥이 아주 잘 녹아든 고전의 명곡이까요, 그래서 짧은 스테이지이긴 하지만 축제 오프닝에 위안과 축하를 대비적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임: 원래 피아노 곡으로 된 것인데 플륫을 넣어 편곡하였다고 하셨는데요.

고: 저는 작품을 장소에 따라 어떻게 하면 좀더 청중에게 호소력있게 닥아갈 수 있을까를 늘 고심합니다. 곡 해석의 문제도 있고, 그래서 플륫이 들어가면 더 풍성하게 들릴 것이라 생각하고 외국 아티스트들과 상의했는데 이들이 흔쾌하게 수락하면서 앙상블의 묘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피아노에 엘레나 스바트키나(Elena Svyattkina), 플롯에 마리아 라피나(Maria Lapina) 교수입니다. 서로 연주하면서 절친이 되었답니다. 이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임: 별지기에 대한 재해석을 풀어서 좀 설명 해주시죠.

고: 그러니까 ‘별을 헤는 것은’ 통일을 기대하는 것이지요. ‘잠이 든 별지기’는 지친 우리 민족을 상징하고요, ‘꿈길에서 별 하나를 주웠네’는 어제의 만남에서 건진 가냘픈 희망이랄까. ‘달님도 숨어 버린 깜깜한 밤’은 4대 강국 속 우리 민족이 처한 현실이고요, ‘외로운 별’은 통일에 대한 꿈을 그리면서 있는 외로운 상태. ‘은하수 이불’은 인내와 참음이고요, ‘햇님이 깰 때까지’는 통일이 될 때까지를 기다리는 희망의 메시지로 읽히지 않습니까?

임: 정말 그렇게 설명해주시니 노래가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파하실 생각인지요.

위로받는 사람들을 위한 치유와 행복 콘서트 만들어야죠

고: 제가 지금 국립한국교원대  교수이니까,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이를 우선 교과서에 싣는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전국의 각급 학교에 알리고. 또 합창곡으로 편곡해서 국립합창단 윤의중 예술감독을 만나 이런 곡이야 말로 정말 국립합창단이 불러서 국민들을 위로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윤지휘자님이 저에게 합창에 눈을 뜨게 하신 은사님이시니까  모처럼 찾아 뵙기도 하고요.

임: 고미현 교수님의 활동을 보면 상당히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셨는데요.

고: 네, 제가 학교를 국내에서 안하고 호주에서 어려서부터 공부를 해서인지 외국과의 소통에 좀 열려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연주할 기회가 많았고 그때 마다 느낀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 같은 것을 남다르게 갖게 되었죠, 그래서 우리가곡을 전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프랑스 에콜노르말에서 가곡독창회를 했는데 너무 반응이 좋았습니다.

임: ‘그리움도 행복이어라’ 음반도 내셨는데요.

고: 탁계석 평론가님의 작사로 곡도 좋고 시가 마음에 들어 타이틀 곡으로 했습니다. 그간 가곡을 많이 불렀고, 주한 한국대사부인합창단도 하면서 우리 아리랑을 비롯해 민요를 가르치기도 했답니다. 그 때문에 탁선생님의 K- 클래식뮤직페스티벌에도 초청되는 등 인연이 깊습니다.

임: 가까이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고통과 위안이 정말 필요한 우리사회인 것 같습니다.

고: 우리사회가 고도성장을 하면서 적지않은 그늘을 만들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예술의 역할과 위치는 결코 화려함에 있지 않습니다. 다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려면 관심이 필요하고,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된 사람들을 찾아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 혼자 즐기는 예술이 무슨 가치가 있겠어요.

임: 예술나눔을 통해 음악으로 행복한 사람들이 늘면 좋겠습니다.

고: 우리 가곡은 우리의 마음과 얼굴을 그대로 닮은 초상입니다. 부르고 불러서 세계인들에게 우리 가곡의 우수성을 알린다면 그 옛날 이태리 가곡, 독일, 프랑스 가곡을 빌려쓴 것을 갚는 것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이 한류 음식만이 아니라 음악도 있다는 자긍심과 자부심이 필요한 때가 왔거든요. 이번 축제를 만드신 장은훈대표님과 이종례관장님, 많이 동참해 주신 음악가 여러분, 모두가 우리가곡 사랑과 가곡사 정립을 향한 축제로 승화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귀한 지면 초대에 감사합니다.
 

순천국제 가곡제 야외 축제의 포스터

임규태 기자 cenews1@daum.net/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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